볼름에릭스의 향료이야기 환상의 꽃, 바이올렛(제비꽃)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5~30cm로 키가 작은 꽃, 바이올렛은 잔디밭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사랑받고 있죠. 하트 모양의 잎과 다섯 장의 꽃잎이 특징인 바이올렛은 관상용 뿐만 아니라 식용, 향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요. 바이올렛 향료의 대중화 과거에는 바이올렛(제비꽃)이 매우 고가의 향으로 여겨졌어요. 그 이유는 전통방식으로 1kg의 바이올렛 오일을 생산하려면 33,000kg의 꽃잎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이처럼 비싼 원료가 나타나게 되면 화학자들이 활약을 하게 되는데요. 많은 화학자들와 향장 산업계에서 합성 바이올렛 향 개발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 결과 1893년 Tiemann과 Krueger는 오리스 뿌리에서 바이올렛 향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이오논(Ionone)을 합성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개발된 α-ionone과 β-ionone은 오늘날에 정말 널리 쓰여요. 전세계에서 쓰이는 연간 사용량이 무려 약 10억톤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죠. 와인에서의 바이올렛(제비꽃) 와인 애호가들이 가장 기대하면서도 궁금해하는 향기로 바이올렛을 꼽는 이유를 아시나요? 바이올렛 향기는 고급 레드와인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특히, 숙성된 와인에서 더욱 강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바이올렛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와인으로는 클래식 보르도 스타일이자 최고급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라피트 와인에서 풍부한 바이올렛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와인에서 바이올렛(제비꽃) 향을 감지하는 방법 와인에서 바이올렛 꽃향기를 잘 느끼기 위한 방법을 알고 싶으신가요?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바이올렛 향기도 이오논이라는 성분이 결정하는데요. 이오논 성분은 휘발성이 높지 않아요. 그래서 잔을 손으로 살짝 데워서 가벼운 향을 증발시킨 후 와인잔을 조금 흔들고 냄새를 맡으면 조금 더 쉽게 감지할 수 있게 된답니다. 바이올렛 향기에 대한 오해 바이올렛은 매력적인 향기로 유명한 만큼 잘못 알려진 상식도 있답니다. 바이올렛은 환상의 꽃으로 불리는 괴담을 가지고 있어요. 바이올렛 향기는 한번 맡으면 후각을 잃어 다시는 그 향을 맡을 수 없다는 이야기예요. 베타 이오논이라는 물질이 후각 수용체를 차단해서 마비시킨다는 그럴듯한 근거도 붙여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사실이 아닙니다. 앞서 설명했듯 베타 이오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쓰이는 향 성분으로 후각을 빠르게 마비시키는 물질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디한 향을 지니고 있어서 다른 향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죠. 바이올렛의 활용 바이올렛 꽃을 활용한 리큐르 술인 크램 드 바이올렛(Crème de violette)은 바이올렛 꽃을 주정이나 브랜디에 넣어 숙성하여 만든 술입니다. 이 리큐르는 화려한 꽃향기와 달콤한 맛이 특징이죠. 주로 칵테일 베이스로 쓰이는 바이올렛 리큐르는 일본에서선 인기가 있어 구하기 쉬운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리큐르 입니다. 관상용으로는 정원에서 경계선에 색상을 추가하는 데 사용되곤 하며 식용으로는 푸딩과 과자 같은 디저트에 혹은 식용 장식으로 사용됩니다. 바이올렛 향은 향수 제조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고급스럽고 우디한 꽃향기로 사랑받고 있어요. 재미있는 사실_1. 볼름에릭스의 '스콜라 향수'에도 바이올렛(제비꽃)이 들어가 선비의 청아함을 표현해주고 있지요. 바이올렛이 들어간 볼름에릭스의 향수► 스콜라 향수 Copyright 2024. Bolm Erix All rights reserved.